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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소식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어르신들께 예쁘게 네일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희연씨(뒷줄 오른쪽) 등 봉사자들이 5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니어센터에서 노인들에게 손톱 손질 봉사를 하고 있다.
이희연씨(뒷줄 오른쪽) 등 봉사자들이 5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니어센터에서 노인들에게 손톱 손질 봉사를 하고 있다.

9개월 동안 노인들의 손과 발톱 손질 자원봉사를 9개월 이상 해오는 한인들이 있다. 이희연(미국이름 샌디 이·48)씨는 27년 동안 운영하던 네일살롱을 정리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팰리세이즈파크 시니어센터를 격주 월요일마다 찾아 무료 네일·페티큐어 서비스를 해오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씨는 수년 전 이종철 시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와주다가 우연히 시니어센터를 찾았고 노인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지난해 은퇴 뒤에 이를 실천할 수 있었다고. 이씨는 20년째 네일살롱을 운영중인 지인 크리스탈 양(57)씨와 다른 업종에 종사하고 있지만 네일 기술을 가진 이미영(53)씨와 함께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재료도 자신들이 직접 마련하고 있다. 

이씨는 "9시30분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는데 8시30분부터 기다리시는 분도 계시고, 시니어센터 밖에 사는 어르신들도 많이 오신다"며 "예쁘게 손질된 손·발톱을 보시고 행복해 하시는 분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미영씨는 "지난 겨울 보고타에 사시는 한 어르신이 우리에게 오시느라 추운데 버스를 기다리며 1시간 동안 떠셨다고 하셨다"고 소개했다. 

5일 센터를 찾은 기자에게 시니어센터 송금주 디렉터는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올 때마다 30여 명의 노인들에게 서비스를 해준다"면서 "손톱뿐 아니라 발톱까지 싫은 내색 하지 않고 해주는 세 분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발톱 손질을 안하시면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 아플 수 있다. 할 일을 할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손톱 정리와 분홍색 메니큐어를 서비스 받은 에이시 조가토스(86·팰팍) 할머니는 "친절하게 얘기도 할 수도 있고 예쁘게 네일링 하면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고 말했다. 클립사이드파크서 서비스를 받으러 온다는 송화주(73) 씨는 "달력에 '네일 프리'라고 표시해 놓고 2주마다 빠지지 않고 온다"고 소녀처럼 웃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큰 고민이 있다. 네일 기술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더 있었으면 하는 것. 이씨는 "포트리와 클립사이드파크·러더포드 등 3곳의 시니어센터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데 함께 할 봉사자가 없어 못가고 있다"면서 "혹시 자원봉사를 함께할 분이 있으면 연락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87-5800. 

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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